"우리가 함께 빚어내는 이야기."


이번 프로젝트는 조직의 단합과 유연한 협업을 위한 공간을 목표로 시작되었다.
각자의 역할이 모여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흐름,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균형이 형성되도록 했다.

메인 오피스가 아닌 서브 공간인 만큼, 디자인은 절제된 선에서 출발한다.

과도한 개입 없이 단순한 구성을 택했고,
명확한 동선과 정돈된 구조로 집중도를 높였다.
화이트를 베이스로 한 공간 위에는 브랜드의 상징성을 담은 네이비 컬러를 더해,
청량함과 신뢰를 동시에 전달한다.

다수의 사용자가 오가는 환경을 고려해 혼잡을 분산시키는 보조 동선을 구성,
집중이 필요한 순간과 협업이 필요한 장면이 충돌하지 않도록,
대화가 필요한 공간은 용도별로 나누어 소음의 흐름 또한 조율했다.

공간의 중심에는 라운지가 놓였다.
메인 오픈 오피스를 가로지르듯 배치된 이 휴게 공간은
부서 간의 자연스러운 경계를 만들어내고, 흐름 안에 쉼을 끼워 넣는다.
업무와 업무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조용한 여백을 둔 셈이다.